문창과 있는 대학교

문창과 있는 대학교


안녕하세요, 학생. 저는 한국출판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직접 문예창작 실기 교습소를 운영하며 해마다 입시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이민우라고 합니다. 문예창작과가 있는 대학이 어디어디인지 궁금하신 거죠. 단순히 학교 이름을 쭉 나열해 드리는 것보다, 학생이 앞으로 진로를 고민하실 때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아셔야 할 것은, 학교마다 학과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입니다. 어떤 대학은 "문예창작학과"라고 부르고, 어떤 대학은 "문예창작전공"이라 하여 학부 안에 전공으로 묶여 있고, 또 어떤 대학은 "문예콘텐츠창작학과"처럼 콘텐츠라는 말을 붙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대입정보포털에서 검색하실 때 "문예창작"이라는 단어 하나로만 찾으면 빠지는 학교가 생길 수 있어요. 학과명 변형까지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문예창작 관련 학과가 있는 곳을 큰 틀에서 말씀드리면, 중앙대학교가 공연영상창작학부 안에 문예창작전공을 두고 있고, 동국대학교에 문예창작학과가 있습니다. 숭실대학교는 예술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 명지대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도 문예창작과가 개설되어 있어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선대학교, 협성대학교, 우석대학교, 순천대학교에도 문예창작학과가 있고, 동덕여자대학교는 인문학부 안에 문예창작전공을 운영합니다. 대진대학교는 "문예콘텐츠창작학과"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여기에 특수한 위치를 가진 학교가 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국내 유일의 예술 특수학교로, 서사창작과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선발 인원이 매우 적고 과정도 독특합니다. 전문대학 쪽으로는 서울예술대학교, 명지전문대학, 한양여자대학교에 문예창작과가 있고,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는 웹소설창작과가 따로 개설되어 있어요. 광주대학교에도 웹소설 실기 전형이 있습니다.

학교 이름을 아는 것은 시작일 뿐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각 대학의 전형 방식이 해마다 바뀐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명지대학교는 2025학년도까지 문학 특기자 전형으로 수시 선발을 했는데, 2026학년도부터는 학생부종합 명지인재면접전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서류 백 퍼센트로 4배수를 뽑은 뒤 면접을 보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전형이 통째로 달라지면 준비 방향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하려는 해의 모집요강을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이 어떤 학교를 고를지 생각하실 때, 단순히 "어디가 제일 좋은 문창과인가"로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각 대학 교수님마다 문학관과 미학관이 다릅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문단에 미래파라 불리는 사조가 등장하면서 학교 간 문학적 색깔 차이가 더 뚜렷해졌어요. 어떤 학교는 전통적인 서사 중심의 교육을 하고, 어떤 학교는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의 방향과 그 학교 교수님의 학풍이 맞는지를 먼저 살펴보시는 게 현명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문예창작과 실기 시험은 문단문학, 그러니까 순수문학의 영역에서 출제됩니다. 웹소설이나 장르문학, 드라마 시나리오와는 결이 다릅니다. 청강대나 광주대처럼 웹소설 쪽을 별도로 선발하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의 문예창작과 실기는 시, 산문, 꽁트 같은 순수문학 형식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준비하시면 방향이 완전히 어긋날 수 있으니 꼭 구분해 두세요.

학교 목록을 확인하셨다면, 그다음 단계는 자신의 성적과 실기 준비 상황을 냉정하게 점검하는 일입니다. 수시와 정시, 실기전형과 학생부종합, 특기자 전형까지 길이 여러 갈래이니,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 구체적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면 언제든 여쭤보세요. 문학을 향한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걸어가시면 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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